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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시르2

서랍4-10) 번외편 - 일상에서 마주한 여행의 추억 #1. 평범했던 일상의 어느 날 2019년 11월의 어느 날. 8시 50분. 메신저가 울린다. 수업이 비는 시간에 보결 수업을 들어가라는 내용이다. 4학년 보결 수업이라……. 빠르게 머리를 굴려본다. 교실놀이를 해야 하나, 시간표대로 진도를 나가야 하나 고민이다. 특별한 준비 없이 바로 할 수 있는 교실놀이를 급하게 떠올려보려다 말았다. 우리 반 학생들과 하루를 시작할 시간이다. 학생들이 모두 등교했는지, 특이사항은 없는지 살피고, 과제물 제출을 확인한다. 수업 분위기를 조성하고, 1교시 수업을 시작한다. 수업을 마치고, 쉬는 시간이 아닌 쉬는 시간이 시작된다. 교실 곳곳을 주시하며, 내 곁에 삼삼오오 모인 학생들이 건네는 말을 받아준다. 3~4명과 동시에 각기 다른 대화를 나누는 건 이제 익숙하다. ‘.. 2020. 3. 12.
서랍4-9) 아이슬란드 - 골든서클 투어를 다녀오다 20130412의 일기 #1. 골든 써클(Golden circle) 투어 오늘은 두 번째 투어가 있는 날이다. 게이시르(Geysir)와 굴포스(Gullfoss)로 이어지는 골든 써클은, South shore와 마찬가지로 아이슬란드 여행의 양대산맥이다. 나의 눈과 마음에 담긴 장관을 말로 형용하기 힘들어서 오늘은 사진으로 그때의 감상을 전해보려고 한다. - 게이시르(Geysir)에 대한 짧은 설명 : 게이시르는 아이슬란드의 지명이자 자연 현상의 이름이다. 화산활동의 영향으로 지하의 온도가 너무 뜨거워져, 압력 차이에 의해 간헐적으로 물과 기체가 솟아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영어로는 Geyser, 아이슬란드의 'Geysir'가 어원이 맞다. 우리나라 말로는 간헐천. 간헐적으로 물을 뿜어낸다고 붙인 이름이 아닐.. 2020.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