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고보니 7000자 입니다.1 '일 안 하고 월급 받는 사람'이 쓰는 글 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의 교사입니다. 서울 시내의 한 초등학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서울교육의 수장이신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님의 말씀에 따르면 현재 일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소속만 되어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일 안 하고 월급 받는 삶에 대해서. ‘현재’ 일을 안 하고 있는가에 대한 문제 ‘일을 안 한다’라는 표현을 두 가지 의미로 해석해 보았습니다. 첫째, ‘일이 하나도 없어서 일을 안 한다.’와 둘째, ‘일이 있는데도 미루고 일을 안 한다.’입니다. 먼저, ‘일이 하나도 없다.’ 대한 부분입니다. 개학까지는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각 교사의 학급운영과 수업 준비에 대한 일을 차치하고라도 학교라는 기관의 문을 열기 위한 행정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학사일정과 그에 따른.. 2020. 3.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