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4-8) 아이슬란드 - 히치하이킹 도전기
201030411의 일기 #1. 하이킹 지지난밤, 즐거웠던 달밤의 사진 놀이는 약한 후유증을 남겼다. 어제는 내내 코를 훌쩍이고 힘겹게 침을 삼켰는데, 오늘은 그나마 좀 낫다. ㄱ 오빠, Lois와 하이킹을 가기로 한 날인데, 고민이다. 갈까, 말까. 마음은 망설이고 있는데 몸은 주섬주섬 하이킹 갈 준비를 하고 있다. 높고 험난한 산은 아니라고 하니, 함께 다녀오기로 한다. 한 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나왔다. 산의 정상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비교적 낮고 평탄해 보이는 산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나라 산과는 느낌이 사뭇 달랐다. 저 멀리 듬성듬성 나무가 보이는, 그저 돌과 모래뿐인, 말로만 듣던 민둥산이다. 국토의 70%가 산인 나라에서 왔기에, 이 정도 산은 문제없다. 등굣길에 마주하는 언덕 정도의 느낌이..
2020. 3. 10.